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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웃긴 트럼프

자칭 최고미녀 2020. 9. 8. 00:16

오늘 자 한겨레 신문 칼럼을 읽고 한참을 깔깔 웃었다. 

"올 여름 트럼프는 2만번째 거짓말을 했다"

이 문장 덕분에 이틀간 웃을 량을 모두 쏟아냈다. 

글 시작 부분, 두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에 대한 단호한 어투만으로 

글쓴이는 왠지 트럼프의 거짓말을 지금까지 세어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었고,

혹시 트럼프가 이 글을 읽었다면(그럴 가능성 제로?!)

자기 트위터에 "니가 2만 첫번째 거짓말을 한거야"라고 올릴 것 같아서 또 웃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세계의 관심은 늘 집중됐다.

나도 항상 궁금했다. 그런데... 이번엔... 

응원도 기대도 관심도 다 사라지고... 

아버지 부시 이후 오랜만에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려나? 하는 정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코로나 사태를 우습게 여겼던 트럼프 덕분에 현재 미국은 코로나 사망자가 19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전세계 팬더믹 상황에서 그동안 미국이 보여줬던 리더십은 실종상태. 

그러니 11월 선거는 뭐... 라고 생각했는데

워낙 예측 불가능하고 엉뚱하며 자기 밖에 모르는 고집센 할아버지라 칼럼에서 말한 것처럼

1. 거짓말, 2. 폭력선동, 3. 선거도둑질(?!), 4. 백악관에서 버티기

끝내 이길지도 모르겠다는 웃픈 상상을 해본다.

오늘 나를 웃긴 트럼프가 11월에 스스로 기뻐 웃을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